기생충 야동, 불법 성인 콘텐츠를 막아보자

한국 영화계의 역사를 뒤바꿔 버린 ‘기생충’은 대한민국의 당대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2019년 개봉되어 수많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내며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기생충’과 유사한 제목의 야동이 보급되었고,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리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생충 야동’이란 제목으로 검색을 하면,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이트에서 해당 야동 시리즈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기생충’이라는 제목과 더불어 각종 영화 포스터를 모방하며 사이트 내에 게시돼 있다.

이 야동 시리즈의 내용은 ‘기생충’ 영화와는 상관이 없다. 대신, 여러 캐릭터들이 이성을 만나는 과정이 나타나며, 그 속에서의 섹스 장면이 나열되어 있다.

이에 대해 ‘기생충’의 팬들은 강한 불쾌감을 표명하고 있다. 대다수가 이 내용이 영화의 내용과 연관이 없다며 자신들이 애정하는 작품이나 배우를 비하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해당 야동 시리즈를 제공하는 사이트 관계자는 기생충 제목을 이용한 야동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검색 키워드를 장착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검색하여 찾도록 조성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대중이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의 컨텐츠를 성적인 자극 요소와 결합해 취향을 파고들게 하는 카테고리의 야동이 생산되어 왔다. 이로 인해 지나치게 노출된 배우들은 정작 작품보다는 야동 제목으로 더 많이 인식될 정도이니, 원래 영화의 이미지나 감독의 감성을 더 지켜달라는 목소리가 넘쳐난다.

달리 말해, ‘기생충 야동’은 위선의 산물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척하면서 성적 자극으로만 이목을 끌고자 하는 이들은 대다수일 것이다. 이는 그들의 성적 욕망 혹은 영화에 대한 적극적인 열정보다는,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해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일환으로 작용할 것이다.

#### FAQ

Q: ‘기생충 야동’이 영화와 상관이 없다고 하셨는데, 왜 기생충 제목을 사용하나요?

A: 대체로 성인물 산업에서는 높은 검색어 노출성과 이를 이용한 불법적인 광고 지적 활동으로 인해, 인기 있는 컨텐츠의 명칭을 빌려 사용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Q: 이러한 게시물을 제공하는 경우, 이의 제재가 가능한가요?

A: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청소년 유해매체물 구속·처벌 등이 가능하며, 성매매 전문적특수범죄처벌법등에서는 일부 제한된 콘텐츠에 대한 유통 및 접근을 통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아닌, 엄격한 검열이 어려운 인터넷 상의 콘텐츠 출처들을 처분하기는 까다로운 문제로 보인다.

Q: 이런 일이 얼마나 더 이어질까요?

A: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역시 영화나 드라마 등의 컨텐츠 제작자들이 야동산업으로부터 자신들의 컨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를 ‘디지털 내용 보호’ 기술을 이용하여 ‘카피 프로바이즈’와 같은 방식으로 충분한 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식을 활용하여 충분한 보호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의 악의적인 활동 및 불법적인 크롤링 등에 대해 손쉬운 예방 및 규제 등의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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